2020. 3. 29. 21:59ㆍ99.9% pure silver
"3D펜으로 만든 펭수 피규어를 소개드립니다!"
이건 제가 만든 게 아니라 미술을 한 번도 배우지 않은,
저의 남자친구가 만든 작품입니다.
정말 열정과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들었어요.
기간은 약 한달정도 걸렸습니다.
한때 펭수 인형이 나왔을 때, 구매에 실패해서 슬퍼하는 제 모습에
남자 친구가 3D 펜으로 펭수 만들기 시작했었죠..... : )
결과물은 완벽한 펭수 피규어 같지만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 3 D펜이 무엇인지 알고계신가요? "
저는 3D펜이 뭔지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유튜브 사나고님의 영상을 하루 만에 모두 보고는 3D펜을 주문했고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보면서
3D펜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3D펜에대해 알려드리자면 ↙
3D펜 (=3D 프린팅 펜)
허공에 선을 그어 물건을 만든다!
컴퓨터 없이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며 입체를 만들 수 있는 기기
LIX WORLD'S SMALLEST 3D PRINTING PEN_(1080p)
네이버캐스트 | 펜과 비슷하게 만들어 사용성을 개선한 3D펜, 릭스(Lix)
tv.naver.com
↗ 위의 간단한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Story : 3D펜은 어떻게 시작했는가 ?
최초 상용 3D펜, ‘쓰리두들러(3Doodler)’
3D + 낙서꾼(두들러, doodler)
장난감 개발자 맥스웰 보그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 피더 딜워스는
2010년 워블웍스(WobbleWorks)를 세웠고 워블 웍스의 첫 번째 제품이 쓰리두들러였다고합니다.
"사용하던 3D프린터가 오작동해 쪼개져 나온 결과물을 접붙일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3D프린터가 물건을 그리는 방식을 펜으로 옮길 아이디어를 고민했고
플라스틱을 녹여 물체를 그려내는 노즐(FDM 방식 3D프린터를 만드는 핵심 부품)을 따로 떼내
펜으로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노즐은 재료로 쓰는 플라스틱 막대를 뜨겁게 끈적한 상태로 만들며
이게 안에서 굳지 않도록 일정한 속도로 밀어내면서
노즐 밖으로 나간 뒤에는 재료가 바로 식어 굳어지게 되고
이것이 쌓이면서 입체적인 물체로 완성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3D펜 - 허공에 선을 그어 물건을 만든다 (용어로 보는 IT, 안상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있지만 유튜브 사나고님이 사용하시는 모나미펜의 큰 버전 같이 생긴 제품을 이용하였습니다.
이 펜에 구리선을 끼우고 전원을 연결하면
구리가 녹아 나오면서 형태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치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글루건 같은 원리랄까요!
# 펭수만들기 과정 사진
도안을 그리고 머리부터 차근차근 만들어나갑니다. (아보카도 같은 모습...)
몸통 뼈대를 만듭니다.
빈틈없이 채워 넣습니다.
발도 만들어줍니다.
(인두기 전)
인두기 후의 발!
디테일을 살려줍니다!
펭-하!
포즈로 양쪽 날개도 만들어줍니다.
얼굴과 배를 만들어줍니다.
눈을... 붙였는데 뭔가 무서워서 슬퍼하던 남자 친구
펭수의 부리의 중요성을 직접 보여줬습니다.
구석구석 디테일이 살아있는 펭수... 단순해 보이지만 어려워요.
펭수의 시그니처 김명중 님이 선물해준 헤드셋도 만들고!
(이거는 벗겼다가 착용했다가 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결국 눈은 파서 넣었고, 부리를 만들었습니다.
한결 펭수같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아크릴 물감으로 칠하여 펭수와 비슷한 색으로 만들어줬습니다.
# 3D펜 펭수 완성사진
그렇게 해서 완성된 펭수!
싱크로율 99.9999 %라고 생각합니다.
제눈에는 마치.. 정식 굿즈 같기도 해요 : )
Handmade 펭수
헤드셋이 벗겨지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3D펜 펭수피규어
발 디테일 아주 칭찬합니다.
꼬리 디테일도 살아있어요.
뒷모습마저 귀여운 펭수
너무 귀여운펭수...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요 펭수를 볼 때마다 힐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요즘,
3D펜이라는 새로운 취미 어떠세요?
미술에 관심 없던 사람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되는
쉽고 재밌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 스타 사나고님의 영상을 보시면 멋진 작품들이 많으니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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